이란이 2001년 우크라이너로부터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12KH-55s 6기를 비밀리에 구매했다고 파이낼션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그리고리 오멜첸코 의원은 2일 FT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비밀경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란이 명중률이 높고 도달거리가 3,000㎞에 달해 이란에서 이스라엘까지 공격할 수 있는 옛 소련 당시 제작된 공대지 미사일 KH55s 6기를 우크라이나로부터 불법적으로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날 집권2기 국정연설에서 이란에 대해 "핵무기 개발에 나서는 주요한 테러지원국가"라고 성토하는 등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밀매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주목된다.
오멜첸코 의원은 "이란에 대한 무기 밀매 과정에 레오니드 쿠츠마 전 대통령이 관여돼있다"며 "쿠츠마 대통령의 부정 부패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장학만기자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