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국악관현악단이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았다. 성년을 기념하며 6명의 작곡가에게 작품을 위촉해 올 한 해 동안 차례로 선보인다. 17일 저녁 7시 3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올해 첫 정기연주회는 그 첫 번째 작품으로 정대석의 거문고협주곡 ‘고구려의 여운’을 초연한다. 고구려인의 기상과 용맹을 표현한 이 곡은 본래 같은 제목의 거문고 이중주인데, 10대의 거문고 앙상블과 국악관현악의 협연곡으로 다시 작곡했다.
이 곡 외에 정악을 대표하는 ‘수제천’, 가야금협협주곡인 박범훈의 ‘새 산조’, 이준호의 ‘춘광여정’, 가야금 합주로 서양음악인 파헬벨의 ‘캐논’과 자바 민요도 연주한다. 지휘 이준호. 협연 거문고앙상블 미리내, 가야금 김일륜. 위촉곡 시리즈는 이상규의 대금협주곡, 김영재의 해금협주곡, 원일·김대성·이경섭의 관현악곡으로 이어진다. (02)781-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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