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건 전 총리가 고향인 전북 군산에 장학회를 세웠다.
그는 지난해 6월 작고한 아버지 고형곤 전북대 총장의 호를 따 ‘청송(廳松)장학회’를 설립하고 지난달 말 법인등기를 마쳤다. 고씨는 2일 "소농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학자가 되셨던 선친의 뜻을 기리고 어려운 형편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지역 청소년을 돕기 위해 장학회를 새로 단장한 것"이라며 "소문 낼 일도 못 된다"고 했다. 그는 1985년 군산에서 12대 국회의원이 된 뒤 2억 원을 출연해 ‘군산개발장학회’를 만들어 지역 학생들을 돕다가 이번에 남은 기금 1억 원에 사재 1억 원을 더 보태 새 장학회를 만든 것이다.
장학회는 기금도 늘리고 수혜 대상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학회 사무실은 군산시 중앙로 3가 한일상호저축은행 빌딩에 있으며 이사진은 고영춘 군산신문 사장 등 지역 인사 7명이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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