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에 전통 은행원 중심의 순혈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국자본 진출과 금융권역간 장벽 해소 등에 따라 국내 시중은행에 비(非)은행 출신 임원들이 대거 영입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17명의 부행장급 이상 임원 중 언론인 출신인 김동원 부행장을 비롯, 최동수(전 삼성증권 상무) 이성규(전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 설립추진위 사무국장) 강정영(전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부행장 등 비은행 출신이 6명이나 된다.
지난달 말 임원 인사를 단행한 외환은행은 미 제너럴일렉트릭(GE)카드 출신인 리처드 웨커 신임 행장을 비롯해 12명의 임원 중 4명이 비은행 출신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에 매각된 제일은행도 대부업체 출신인 던컨 바커 부행장, 키스샤켓 부행장 등을 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황영기 행장이 삼성증권 사장 출신이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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