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52)씨가 이르면 4월부터 서울시향 지휘봉을 잡을 것 같다.
서울시 관계자는 2일 "이명박 시장이 서명한 계약서를 정씨의 친형인 정명근 CMI 대표가 지난달 12일 도쿄로 가져가 정씨가 서명했다"며 "계약 기간은 3년이며 보수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세계적인 지휘자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정씨가 2007년 완공 예정인 오페라 하우스 내 1,500석 규모의 클래식 전문 콘서트홀의 예술 감독 자리도 겸임하도록 제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도시인 서울의 위상과 규모에 맞게 문화예술 공간을 꾸민다는 계획"이라며 "시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오케스트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피아니스트로 출발해 프랑스 등에서 지휘자로서 성가를 쌓았으며 현재는 프랑스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 한강대교 아래 중지도에 2007년 완공 예정인 오페라 하우스 내에 1,500석 규모의 클래식 전문 콘서트홀을 설치할 계획이다.
명D훈씨의 누나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 여동생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이다. 세 오누이는 서울시향과의 협연도 추진할 방침이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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