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회장단 회의와 이사회를 열고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해 이미 고사(固辭) 의사를 밝힌 이 회장과 설 이후 다시 만나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차기회장 추대 경과보고를 통해 "이건희 회장이 우리나라 경제와 재계를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전경련은 그 시대의 대표적인 기업이 맡아 이끌어야 하며 4대그룹 총수와 같은 실세 대표가 나서야 한다"면서 " 이 회장의 차기회장 수락 가능성을 50대50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경련의 차기회장을 선출하는 23일 총회 직전까지 삼성측과의 줄다리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병률기자 bry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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