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민렌드(32·KCC·사진 위)가 별중의 별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KCC의 우승을 이끌었던 민렌드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원정팀인 매직팀의 103-99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민렌드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투표 65표 가운데 32표를 얻어 팀 동료 이상민(19표)을 제치고 MVP의 영광을 누리며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민렌드는 지난 시즌에는 용병부문 MVP를 차지했다.
32분36초간 뛰면서 팀의 공격을 이끈 민렌드는 양팀 선수중 가장 많은 30점을 넣고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더블급’의 만점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고감도 외곽슛까지 선보였다. 민렌드는 "팀 감독인 신선우 감독이 매직팀을 맡아 최선을 다한 것이 승리를 가져왔고 덤으로 MVP까지 차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용병과 국내 선수로 나눠 치러진 덩크슛 경연대회에서는 참가 선수들이 정규 경기에서는 볼 수 없던 ‘아트 덩크’까지 선보여 팬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다.
국내선수 부문은 석명준(KTF), 용병 부문에서는 자밀 왓킨스(TG삼보)가 ‘덩크왕’에 올랐다. 먼저 나선 왓킨스는 백보드를 맞힌 뒤 튀어나오는 공을 한 손으로 림에 내리 꽂은 힘찬 덩크쇼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2차 시도에선 공을 코트에 강하게 튀긴 뒤 뛰어오르며 강렬한 슬램 덩크를 시도했다.
3점슛 부문에서는 양희승(SBS)이 최고의 3점슈터로 등극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이 부문 1위(평균 3.18개)를 달리고 있는 양희승은 60초 동안 5곳에서 25개의 슛을 날려 15개를 성공, 12개에 그친 이병석(모비스)를 제치고 ‘3점슛 지존’에 올랐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