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명의 농민이 있는 중국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농산물 순수입국으로 전락, 향후 세계 식량 가격에 큰 영향이 예상된다고 산케이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공산당과 국무원은 30일 중앙1호문건 ‘농촌 공작 강화와 농업 종합 생산능력 향상에 관한 정책상 의견’을 발표, 농업 개혁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문건에 따르면 중국은 1997년~2003년 연평균 43억 달러의 농업 흑자국이었지만 2004년에는 55억 달러 적자를 봤다. 국내 식량 수요(4억9,000만톤)에 생산이 3,500만 톤 부족했으며, 11월까지 곡물수입이 전년에 비해 3.7배가 늘었다.
산케이 신문은 농업시설 낙후, 환경 오염, 이농 현상, 생활 향상으로 인한 수요 급증,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이후 해외 농산물 수입 등 복합적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농업개혁이 이른 시일 안에 성공하지 않으면 중국이 식량 수입국으로 고착, 세계 식량 가격을 흔들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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