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돌풍’의 산실인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막을 올린다.
첫 무대는 3일부터 5일까지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골프장(파72·6,012야드)에서 열리는 삼성레이디스마스터스(총상금 20만달러). 국내 프로골프 사상 해외에서 열리는 첫 공식대회이자 올 시즌 17개 대회에 총상금 61억8,000만원이 걸려 있는 국내 투어의 개막전이다.
유럽여자프로골프(LET)와 아시아여자프로골프협회(LAGT)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파 40명을 비롯해 LET 투어 60명 등 총 144명이 출전한다. 해외 선수로는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동생 샬롯타의 명단이 눈에 띈다.
아시아정벌에 나서는 국내파들의 각오가 대단하다. 지난해 하이트컵오픈 우승으로 프로 무대로 직행한 루키 박희영((18·한영외고 2)의 기세가 만만찮다. "2승 이상을 올려 신인상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29)을 비롯해 지난해 3관왕을 차지한 송보배(19·슈페리어)와 일본에서 뛰고 있는 노장 한지연(31·김영주골프) 등도 개막전 축포를 터트릴 준비를 갖췄다. 골프전문 채널인 J골프는 전 라운드를 매일 밤 11시부터 중계방송한다.
싱가포르=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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