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쯔양(趙紫陽) 중국 공산당 전총서기 장례식이 사망 13일 만에 끝났으나 중국 정부와 유가족의 갈등은 증폭되는 양상이다.
중국 당국은 자오의 장례식 이후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베이징(北京) 푸창후퉁(富强胡同) 6호 자오의 자택과 가족들을 계속 감시하고 있으며 언론의 취재를 차단하고 있다고 대만과 홍콩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당국이 가족들에게 '사회의 단결과 안정에 불리한'소식을 말하지 말 것과 외부와의 접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자오 자택의 붉은 대문은 다시 15년 전 자오가 연금된 당시처럼 굳게 닫혀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자오 전 총서기의 아들 쓰쥔(四軍)은 "당국의 거부로 아버지의 유골을 바바오산(八寶山)혁명 공묘에 안치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면서 불쾌감과 실망을 표시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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