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800㎒ 주파수 독점 사용 및 주파수 재분배 문제가 이동통신 시장의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KTF 남중수(사진) 사장은 3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음질과 전파 도달거리가 뛰어난 800 ㎒ 주파수 대역을 한 개 사업자가 독점하고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뿐"이라며 "공정하고 중립적인 연구기관에서 주파수 대역의 합리적 공유에 관한 정책을 마련해줄 것을 조만간 정부에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KTF가 800㎒ 주파수 대역을 공유하게 되면 투자비를 절감해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요금인하 혜택을 누리게 된다"며 "SK텔레콤이 800㎒ 주파수 대역의 80% 가량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므로 업체간 주파수 공유는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또 "KTF가 주파수 공유를 하게 되면 가입자들의 해외로밍이 원활해져 경쟁력이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F 가입자들은 해외로밍을 하려면 공항에서 단말기를 바꿔야 한다.
이와 함께 남 사장은 올해 매출의 일정액을 ‘굿타임 파트너십 펀드’로 만들어 유망 중소기업 해외진출 및 실무자 교육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협력업체 자금 지원을 위해 시행중인 네트워크론의 대상 은행을 3월까지 국민·신한은행 등 모두 5개 은행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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