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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연 '한지붕 세후보'/ 김원웅·김두관이어 유시민 당권도전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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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연 '한지붕 세후보'/ 김원웅·김두관이어 유시민 당권도전 의사

입력
2005.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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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개혁당 출신 모임인 참여정치연구회가 4월 전당대회 의장경선을 앞두고 ‘한 지붕 세 후보’의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원웅 의원과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이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고, 유시민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 재야파 모임인 국민정치연구회가 장영달 의원을 단일후보로 확정하고 "최소한 2등은 해야 체면이 선다"며 뭉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유 의원은 "말에 책임지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강경파 기간 당7원들의 출마권유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득표력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도 있다. 유 의원 측근은 "주변의 압력이 워낙 강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원내는 실용적 지도부로 가더라도 당은 개혁적이어야 한다"며 "당의 취약지인 영남 공략을 위해서도 내가 적임"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다만 "참정연이 유시민 의원을 선택한다면 따를 것"이라는 조건을 달고 있다.

그러나 이들 세 명 중 김 의원의 출마 의사가 가장 강해 후보 단일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 의원 측은 "참정연의 후보 조율여부와 상관 없이 예비선거에는 무조건 나갈 것"이라고 못박았다.

응?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이달 중 열릴 예정인 전국 이사회의 전망도 그래서 어둡다. 때문에 참정연의 한 의원은 "우리 측 후보가 한 명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 당직자는 "당원 협의회 구성 과정에서 참정연의 지분이 축소돼 복수 후보를 내기 힘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국정연은 조만간 집행위·지도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장영달 의장후보’ 캠프를 가동할 계획이다. 김근태 복지부 장관의 외곽 조직인 ‘한반도 재단’도 간접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호기자 sooy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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