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박상길 부장)는 31일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비서관 장모씨에게 채권 3,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이경재(58)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를 지난 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장씨와 이 전 의장을 소환하기에 앞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불러 조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의장측에 전달된 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번 주 중 장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한화측이 15억원 채권을 전달하려 했으나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전윤철 감사원장에 대해 뇌물거부 과정을 서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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