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이후 매년 서울 여의도 면적의 66배에 달하는 논과 밭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농림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말 총 경지면적(논과 밭)은 183만5,000㏊로 1994년의 203만3,000㏊에 비해 19만8,000㏊, 9.7% 감소했다. 국민에게 곡식을 제공해야 할 논과 밭이 연평균 1만9,000㏊씩 사라지고 있는 셈인데, 상당부분 택지와 공장부지 등으로 전용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논 면적은 111만5,000㏊, 밭 면적은 72만㏊인 것으로 측정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2만4,00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28만9,000㏊, 충남 25만㏊, 전북 21만3,000㏊, 경기 20만㏊, 경남 17만3,000㏊ 등의 순이었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금은 쌀 재고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지만 기상재해 등이 발생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다"며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식량안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량농지를 지속적으로 유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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