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귀성길은 2월8일 오전, 귀경길은 9일 오후부터 10일 오후까지 교통량이 집중돼 최대 혼잡이 예상된다. 하지만 주말과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라 지난해 설에 비해서는 소통이 다소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의 경우 귀성길 기준으로 서울-대전 4시간50분(귀경길 4시간30분), 서울-부산 8시간30분(9시간), 서울-광주 8시간(7시간55분)이 각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이 마련한 ‘2005년 설 연휴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올 설 연휴 수송기간(2월7~11일)중 고속도로 이용차량육?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1,392만대로, 이중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248만여대에 달할 전망이다. 지역간 이동인원은 5,833만명으로, 전국 인구 4,882만명 중 2,76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는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7일 낮 12시부터 10일 밤 12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키로 했다. 이 기간에는 9인승 이상 차량 중 6인 이상 탑승한 차량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대도시의 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 진입로 구간에서도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고속도로 IC 진출입로는 귀성길의 경우 7일 낮 12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통제한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잠원 서초IC는 진출입 모두를, 반포 수원 기흥 오산IC는 진입만, 양재IC는 진출만 각각 통제한다. 단 반포 서초IC에서는 P턴 진입이 허용된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매송 비봉IC의 진입이 통제된다.
귀경시에는 9일 낮 12시부터 10일 밤 12시까지 진입만 통제한다. 경부는 안성 오산 기흥 수원IC에서, 중부는 서이천 곤지암 광주IC에서, 서해안은 발안 비봉 매송IC에서 각각 차량진입이 통제된다. 이 경우 9인승 이상 차량 중 6인 이상 탑승하거나 수출용 화물 적재차량은 진출입이 가능하다.
건교부는 교통체증 예상지역에는 우회도로 11개 구간을 지정하고 국도 4차선 확포장공사 구간 중 부분적으로 차량통행이 가능한 부여-논산 등 국도 10개소 46.3㎞를 임시 개방키로 했다. 또 심야 귀경길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에서는 9~11일 전철과 지하철은 물론, 서울역, 영등포역, 강남고속터미널, 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7일 오전 4시부터 11일 오전 4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된다.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국도, 철도, 항공, 기상 등 종합교통정보 안내는 ARS 1333번이나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본부(02-2110-8200/8300, 02-503-7401~2) 등을 이용하면 된다.
조재우기자josus62@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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