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0년차의 무명 조 오길비(미국.31·사진)가 미국 프로골프협회(PGA)투어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7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오길비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아놀드파머코스(파72. 6,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26언더파 262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1996년 프로로 전향, 지난해 겨우 PGA 투어에 합류한 오길비는 올 시즌 첫 대회인 소니오픈에서의 컷 탈락의 부진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 나흘째 리더보드 최상단을 유지하는 반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피터 로나드(호주)가 오길비에 2타 뒤진 2위로 추격한 가운데, 브리티시오픈을 비롯해 8승을 따낸 저스틴 레너드(미국)가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오길비에 3타 뒤진 3위로 올라서 최종일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9위(합계 20언더파)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4개 코스에서 4라운드 72홀을 치른 뒤 공동 70위 이내 선수만 최종 5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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