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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주니어 복식 우승· 단식 준우승/ 해냈다, 김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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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주니어 복식 우승· 단식 준우승/ 해냈다, 김선용

입력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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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니스의 차세대 기대주 김선용(18·양명고)이 호주오픈 주니어부에서 준우승했다.

세계 주니어 랭킹 1위인 김선용은 30일(한국시간)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미국의 ‘신성’ 도널드 영(16·랭킹 2위)에게 0-2(2-6 4-6)로 무릎을 꿇었다.

비록 우승컵은 놓쳤지만 한국테니스 사상 메이저대회 남자 주니어부 단식에서 결승에 오르기는 김선용이 처음. 지금까지 주니어부 최고 성적은 지난해 전웅선(SMI아카데미)의 윔블던 8강 진출이었다.

김선용은 지난항? 프랑스오픈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1994년 전미라(삼성증권)가 윔블던 결승에 진출, 준우승했다.

이에 앞서 김선용은 29일 리추환(대만)과 짝을 맞춘 복식 결승에 도널드 영(미국)-티에모 데바케르조를 2-0(6-3 6-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주니어부 복식 우승은 전 국가대표 이종민의 95년 호주 및 US오픈 복식 우승 이후 10년만이다.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 4차례나 역전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던 김선용은 앤디 로딕을 이어 미국 테니스의 샛별로 떠오른 영을 맞아 초반부터 고전했다.

상대의 빠른 발과 구석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에 밀려 서비스게임을 2차례나 내줘 첫 세트를 2-6으로 빼앗겼다. 김선용은 2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접전을 거듭했으나 범실로 서비스게임을 지키지 못해 분패했다.

테니스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어렸을 때 라켓을 잡은 김선용은 중학교 시절부터 테니스 스타 이형택이 소속된 삼성증권의 지도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2003년 이덕희배 국제주니어대회 단·복식 우승에 이어 지난해 월드 슈퍼주니어선수권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니어계 강자로 부상했다.

키가 186㎝인 김선용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몸무게를 75㎏으로 불려 파워를 높였고, 서비스도 최고 시속 190㎞대로 키웠다.

김선용은 "아쉽지만 준우C승에 만족한다. 백핸드 스트로크와 서비스를 보강해 올해 (주니어부) 그랜드슬램 우승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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