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애니 골’ 박주영(20·고려대)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또 국내 K리그에서 뛰게 될까.
국내 프로축구단 고위관계자는 박주영의 향후 거취에 대해 "국내 구단이 박주영을 잡으려면 현찰 60억~70억원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거액을 부담할 만한 구단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박주영은 이미 우리로서는 도저히 잡을 수 없는 공중에 붕 떠 있는 풍선과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박주영이 득점왕과 MVP를 거머쥐면서 K리그 구단간에 치열한 스카우트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K리그 신인등록 규정이 바뀌는 바람에 국내 구단이 박주영을 스카우트 하는 것은 ‘그림 속의 떡’처럼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올해부터 새로 적용된 신인등록 규정에 따르면 K리그에 처음 등록하는 선수의 경우 계약기간은 1년 또는 3년이며 1년의 경우 계약금 없이 연봉 1,200만원, 3년은 계약금 없이 연봉 2,000만~5,000만원이다.
결국 박주영이 올해 K리그를 택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연봉이 최고 5,000만원인 상황에서 K리그를 선택할 이유가 적다는 게 K리그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구단 입장에서도 %C현금 60억~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박주영의 몸값을 부담할 능력이 없는 만큼 박주영을 국내에 붙잡을 수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연합
한국 청소년(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애니 골’ 박주영이 결장한 가운데 시리아와 비겼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각)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시리아 청소년 대표팀과의 1차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피로가 누적된 박주영과 수비수 안태은(조선대) 등 주전 일부를 제외하고 김윤구(광운대) 변재혁(강릉농공고) 장진성(고양고) 등 벤치멤버들을 선발 투입했다.
한국은 김승용 백지훈(이상 서울) 신영록(수원) 등 주전멤버 다수가 투입된 후반에도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양팀은 다음달 1일 같은 장소에서 2차 평가전을 치른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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