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에서 5일간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정치·경제·문화 등 14가지 주제에 대한 토론을 마치고 30일 폐막했다. 2,000여 세계 지도자들은 중국경제에 특히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중국이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주는 새로운 자본주의를 창조했다"며 다만 "한국은 임금이 많이 올라 (중국보다는) 미국에 더 가깝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 최빈국 지원을 위한 방안 가운데 영국이 제안한 채권발행으로 자금%D을 모금하는 국제금융제도(IFF)는 폭 넓은 지지를 받았다. 영화배우 샤론 스톤의 ‘아프리카를 돕자’는 ‘즉석 선동’에는 5분만에 100만 달러 기부약속이 쏟아져, 포럼에 처음 초청된 스타들의 유명세를 과시했다. 그러나 자신 수입의 3분의 1을 기부하는 안젤리나 졸리는 "이런 과시적 행위는 득보다 실이 많다"며 샤론 스톤을 겨냥하기도 했다.
중국과 서방은 위안(元)화 절상을 놓고 팽팽한 힘겨루기를 계속해, 내달 4일 런던에서 열리는 G7회의에서 재차 충돌이 예상된다. 중국 황쥐(黃菊) 국무원 부총리는 "내부 금융개혁 이후 ‘점진적이고 안정된 방법’으로 퍼그제(고정환율제) 조정이 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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