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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연예인 공인 아니다’ 동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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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연예인 공인 아니다’ 동의 못해

입력
2005.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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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진 연세대 영상대학원 교수는 한국일보 27일자 26면 ‘윤태진의 언론보기’에서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다라는 요지의 글을 썼다. 연예인이 꼭 바른 생활을 하면서 대중의 역할 모델이 될 필요는 없으며 공인이 아니므로 사생활도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연예인이 사전적 의미로는 공인이 아니라도 공인과 같은 사회적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공인과 동일한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연예인 X 파일’의 책임이 해당 연예인에게 있지는 않다. 문서 제작?%F? 유포에 관여된 회사와 개인들이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고, 연예인은 피해자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보면 연예인이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또 연예인이 누드를 찍으면 누드 열풍이 일어나고 드라마에서 여고생과 성에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면 여고생들은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청소년들이 그 정도 판단도 주체적으로 못하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이는 유행이자 문화다. 연예인을 통해서 전파되는 집단문화는 파급력이 엄청나다. 따라서 연예인들도 드라마에서의 캐릭터와 상관없이 사생활에서도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인기도 오래 가지 않겠는가?

drum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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