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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새책

입력
2005.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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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막에서 사는 법 이선 지음. 오늘의 작가상(1990) 수상작인 ‘기억의 장례’ 등 장편소설을 주로 써 온 작가가 사막처럼 메마르고 황폐한 삶을 견뎌가는 소시민들의 일상과 내면을 9편의 단편에 담았다. 잔잔한 이야기가 단정한 문장에 담겨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민음사 9,000원

▦소 김기택 지음.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소의 눈을 ‘수천만 년 말을 가두어 두고/ 그저 끔벅거리고만 있는/ 오, 저렇게도 순하고 동그란 감옥’(‘소’)이라고 하는 시인이 땅과 모성의 시선으로 도시와 문명과 자연의 생명명력을 다양한 시선으로 포착하고 있다. 문학과지성사 6,000원

▦마음 비우기 이청준 지음. 화가 장욱진·이중섭, ‘고향의 봄’의 시인 이원수 등 큰 족적을 남긴 예술가 11인의 삶을 소개하며, 살아가면서 놓치지 않아야 할 것들을 되새기게 한다. 영화 ‘취화선’에서 장승업 그림연기를 대역한 김선두 화백의 그림도 나란히 실렸다. 이가서 9,800원

▦사로잡힌 영혼 맘루카 로베르 솔레 지음. 젊은 여성 사진작가의 예술적 성취와 사랑, 굴곡의 가족사를 통해 남성중심사회의 이면과 예술의 본질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유럽 열강의 지배하에 있던 19세기 이집트의 사회상이 ?%D寗냅? 밀도를 높이고 있다. 윤은오 옮김. 아테네 1만5,000원

▦사라 마렉 알테르 지음. 폴란드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약한 작가가 구약성경 속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삶과 내면세계를 상상력으로 재현한 장편소설. ‘십보라’ ‘릴라’와 함께 ‘가나안 삼부작’으로 꼽힌다. 사료와 상상력에 바탕한 서사가 시적인 문장으로 이어진다. 유영 옮김. 바움 9,500원

◆교양

▦격동의 100년 중국 루쉰 등 지음. 1898년 무술변법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중국 현대사의 격동의 현장에 있었던 황제 부의, 루쉰 등 주요인물 40인이 목격한 그대로 역사를 전한다. 임대근 옮김. 일빛 2만원

▦20세기 박물관 1, 2 프랑스 라루스출판사가 공산주의 전쟁 페미니즘 미국이란 4가지 주제로 20세기를 정리한 시리즈. ‘유예된 유토피아, 공산주의’(필립 뷔통 지음), ‘인류의 영원한 굴레, 전쟁’(프랑수아 제레 지음) 등 두 권이 먼저 나왔다. 부키 각권 1만7,500원

▦한국인 당신의 미래 오종남 전 통계청장 지음. 통계수치를 통한 미래예측. 2020년 80.7세로 평균수명이 급속히 증가하는 반면 평균 근로연수는 줄어든다거나 하는 등 통계로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지적. 청림출판 1만원

▦신화로 읽는 영화 영화로 읽는 신화 유재원 지음. ‘동방불패’‘매트릭스’‘쉬리’‘와%D호장룡’‘반지의 제왕’‘해리 포터’시리즈 등 영화를 매개로 삶의 원형이자 인류 공통의 꿈인 신화를 읽는다. 까치 1만5,000원

◆학술

▦전환기 한미관계의 새 판 짜기 강정구 등 지음. 한·미군사동맹체제가 방어동맹에서 침략동맹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하며 동맹의 폐기에 바탕한 한·미관계의 새 틀을 연구한 논문 9편. 한울 1만5,000원

▦전통마을 경관요소들의 생태적 의미 이도원 지음. 옛 자료를 근거로 선인들의 생태적 개념을 발굴. 배산임수의 마을, 울타리, 마을숲, 식목 등에서 에너지와 물질의 ‘흐름’을 분석한다. 서울대출판부 8,000원

▦사기본기 사%7마천 지음. 상고시대부터 한 무제까지 중국고대사를 기록한 ‘사기’는 문사철이 집대성된 동양 고전의 정수. 그 중 제왕이나 권력자의 궤적을 연대순으로 엮은 본기를 원전에 충실하게 완역했다. 김원중 옮김. 을유문화사 1만8,000원

▦범주론·명제론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적 사유체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논리학 저술 ‘오르가논’중 맨 앞에 놓이는 ‘범주론’ %A‘명제론’의 첫 우리말 번역. 김진성 역주. 이제이북스 2만2,000원

▦삼국사기의 현대적 이해 정구복 지음.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사대주의적 사서로만 취급하는 것은 근대 국수적 민족주의의 결과라고 비판하며, 저자는 ‘삼국사기’가 주창하는 문화의 선진화, 국제주의의 현대적 해석을 요구한다. 서울대출판부 1만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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