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06년 모든 재학생에게 학비 전액을 면제해주는 반도체학과를 성균관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설립키로 했다.
성균관대 현선해 입학처장은 28일 "이공계 활성화와 산·학협력 차원에서 삼성측과 협의를 거쳐 내년 1학기부터 학부 과정에 반도체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IST 강창원 입학처장도 "삼성과 협의해 내년 석사 과정으로 반도체 학과를 설치하고 50명의 신입생을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도체학과 졸업생은 %자신이 원할 경우 모두 삼성전자에 채용된다.
대기업이 대학을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전문 고급인력을 양성하면서 졸업생 전원에 대해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의 산·학협력 관계를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 학과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수업료를 면제하고 장학금 및 소정의 학습비를 지급하기로 하는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연간 40억여원을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진은 해당 학교의 교수 이외에 삼성전자의 박사급 전문인력과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구성되며 수업도 현장 실무를 중시하는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윤정기자 yj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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