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생활용품 제조업체 프록터&갬블 (P&G)이 면도기 생산업체 질레트를 570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P&G는 이에 따라 기저귀에서부터 면도기와 방취제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대의 생활용품 제조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번 합병 인수대금은 지난해 여름 투자금융업체인 JP모건이 뱅크원을 580억 달러에 매입한 데 이어 기업 인수합병(M&A) 역사상 2번째로 큰 규모다.
P&G는 질레트 주식 1주당 자사 주식 0.975주를 교환하는 주식스왑 형태로 질레트를 인수하는 방안?0?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질레트의 27일 종가인 45.85달러보다 18% 이상 높은 가격이다. P&G는 2001년 샴푸 등 헤어관리 제품 업체인 클레이롤을 인수한 데 이어 2003년독일 샴푸업체 웰라를 합병하는 등 수익성 높은 미용 제품과 생활용품 사업에 적극적인 기업합병 전략을 추진해왔다. 통합회사의 연 매출은 약 607억 달러로 라이벌 업체인 유니레버의 482억5,000만 달러보다 많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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