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에 이어 대표적인 멸종위기 동물인 사향노루(사진)의 복원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사향노루 복원기술 개발사업을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향노루 서식지를 조사·분석하거나 행동영역을 파악하고, 정자 난자를 채취해 동결 보관하면서 향후 인공증식 기술개발에 대비하는 것이다. 멸종위기종 첫 복원 대상인 반달가슴곰도 지난해 10월 러시아 연해주에서 들여와 지리산에 방사하F기에 앞서 1998~2001년에 복원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3년간 서울대 이우신(산림자원학과) 교수와 강원대 김종택(수의학과) 교수가 수행하는 연구사업이 끝나면 복원작업과 함께 오대산을 중심으로 사향노루를 방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는 사향노루는 배쪽 사향샘에서 채취하는 사향이 약재 등의 원료로 쓰이면서 남획돼 현재 강원 산간지방 등에 수십마리만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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