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대표급 격투사인 '부산 중전차' 최무배(35·팀태클·사진 왼쪽)가 '임자'를 만났다.
최무배는 2월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프라이드FC29에서 러시아 특수부대의 현역 군인인 세르게이 하리토노프(25·사진 오른쪽)와 격돌한다. 2003년 10월 프라이드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하리토노프는 지난해 8월 프라이드 헤비급 그랑프리 4강에 오르면서 단숨에 강자의 반열에 합류한 신예.
특히 지난해 프라이드의 강타자인 세미 슐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TKO 승을 거두면서 격%D투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4cm, 101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하리토노프는 헤비급 최강자인 ‘얼음주먹’ 에밀리아넨코 효도로를 배출한 명문 격투기클럽인 러시안 탑팀 소속. 효도로처럼 뛰어난 삼보(러시아 격투기) 기술과 강인한 승부근성으로 무장한 하리토노프는 고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꼽힌다.
프라이드 무대에서 4연승을 구가하고 있는 최무배에게는 하리토노프와의 만남은 위기인 동시에 기회다. 하리토노프가 지금까지 맞붙었던 선수와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선수인데다 삼보 파이터와 첫 대결이라는 점에서 격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하리토노%B프까지 격파할 경우 최무배는 최정상급 격투사 반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무배는 "하리토노프는 강한 체력과 파워, 그리고 기술을 모두 겸비한 선수"라며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한국인 특유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크로아티아 현역 국회의원으로 최강의 하이킥을 구사하는 미르코 크로캅 대 프라이드 헤비급 초대 챔피언을 지낸 마크 콜맨을 비롯해 타카하시 요시키 대 이고르 보브찬친,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대 아리스타 오베림 등의 경기도 열린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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