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책과 세상/ 읽어보세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책과 세상/ 읽어보세요

입력
2005.01.29 00:00
0 0

◆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 /성석제 지음

그의 소설이 우람해보이는 것은 가벼움으로 무거운 것을, 단순함으로 현란한 감정의 결들을 남김없이 담아내기 때문이다. 겉으로 배어나오는 경쾌한 재미는 곧 친근함이고, 속에 든 무거움은 늦게 울리는 감동으로 기억된다. 책에는 아껴 읽고 싶은 9편의 단편이 들어있다.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내 고운 벗님’이나 ‘소풍’ ‘본래면목’ ‘만고강산’ 등은 그의 기왕의 작갠瑢낮?삶의 우스꽝스러운 단면들을 야유로 폭로하고 풍자로 조롱하는, 그러다 슬며7시 껴안아 달래는 작품계열에 든다면, ‘잃어버린 인간’이나 표제작은 위선적이고 지리멸렬한 인간성 혹은 깊은 슬픔으로서의 삶의 한 국면을 웃음의 당의(糖衣) 없이 내보이는 작품이다. "별 것 아닌 소재라도 그의 손에만 들어가면 시김새 붙고 그늘 짙은 수리성으로 기막히게 재미난 이야기가 되고 독자들이 행복해진다"는 소설가 김성동씨의 추천사는 그와 그의 소설에 대한 한 치 과장없는 묘사다. 창비 9,000원

◆ 판타스틱 사이언스 /수 넬슨·리처드 홀링엄 지음

유전공학 인공지능 양자역학 평행우주 뇌과학 등 과학의 최전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구 활동들?0? 정리했다. 영국방송사 BBC의 과학전문기자로, 프로듀서로 각각 활동중인 두 저자는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를 2페이지 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한 독자들도 도전해볼 만하다"고 자신만만한 표정이다. 인공지능 로봇, 원격이동, 타임머신 등 SF영화에서나 가능한 공상으로 여겨진 일들을 주제로, 최근 과학계의 논쟁적 이슈를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 완벽한 이상형을 애인으로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을 던지고 현재 인간복제 연구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오해는 없는지 등을 서술한다. 이충호 옮김. 웅진닷컴 1만3,000원

◆ 고도원의 아침편지/고도원 엮음

2001년 청와대 비서관으로 있던 고도원씨가 지인들과 좋은 글귀를 나누고자 하는 소박한 바람에서 이메일을 띄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현재 매일 아침 137만여 명에게 배달되며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아침편지로 두 권의 책을 낸데 이어, 이번에는 2002년 10월부터 2003년 5월까지 띄운 아침편지 116꼭지를‘크게 생각하면 크게 이룬다’는 제목으로 엮어 냈다. 시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가족에게, 희망을 가지는 사람에게,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따뜻한 편지들이다. 청아 8,800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