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외국인 노동자들의 다발성 신경장애(앉은뱅이병) 발병 원인이 됐던 유독성 유기용제 노말헥산 중독의심 환자가 부산에서도 발견됐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부산연구소는 28일 부산 사상구 학장동 D기계 공장장 박모(44)씨와 해운대구 우동 H조선소 일용직 박모(47)씨 2명이 보호장구 없이 스프레이 도장 및 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FRP) 작업을 수 년간 해오다 노말헥산 흡입으로 인한 다발성 신경장애 증세를 보여 최근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요양을 신청했다고 %B밝혔다.
인제대 백병원 김정원 교수와 부산대병원 강동묵 교수는 "이들이 현장에서 사용하던 에나멜과 우레탄 희석제 등의 분석을 의뢰한 결과, 노말헥산이 검출됐다"며 "증세가 안산 태국인 여성노동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다발성 신경장애와 같은 유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산=김종한기자 tell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