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27일 미 캘리포니아주 캘리포니아시에서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과 알렌 로이드 미 환경보호청 장관 등 양국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기아차 캘리포니아 미국 주행시험장’(사진) 준공식을 가졌다.
로스앤젤레스 북쪽 160㎞ 지점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주행시험장은 여의도 면적의 6배가 넘는 530만평 규모로, 일본 도요타·혼다 자동차의 미국내 주행시험장에 이어 세번째 크기다.
총 연장 116㎞의 8개 시험로로 이루어졌고, 고속주회로는 시속 2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대 경사각도가 12도인 5.3㎞의 등장판로와 다양한 노면의 승차감 및 소음 시험로, 급격한 핸들링을 평가하는 굴곡 시험로 등도 갖췄다.
김 부회장은 "주행시험장 완공으로 미국에서 차량시험, 설계, 디자인, 생산 등이 모두 가능하게 돼 미국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 판매 증대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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