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안양 SBS를 제물로 상위권으로 재도약했다. 오리온스는 27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김승현(13점 11어시스트)과 네이트 존슨(35점 16리바운드)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SBS를 81-68로 가볍게 따돌리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21승17패를 기록한 오리온스는 전주 KCC와 3위 자리를 나눠 가지며 다시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3연패에 빠진 SBS는 18승20패로 공동6위로 밀려나며 6강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승부는 4쿼터 초반 갈렸다. 전반 내내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했던 오리온스는 3쿼터 막판 연속 득점을 내주며 53-50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서자 마자 엠씨 매지크와 김승현의 연속 3점포 2방이 폭발한 데 이어 존슨과 김병철, 정종선의 릴레이 득점을 발판 삼아 67-52로 훌쩍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마감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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