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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유홍준 40년지기 ‘광화문 현판’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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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유홍준 40년지기 ‘광화문 현판’ 공방

입력
2005.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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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형오 의원이 27일 유홍준 문화재청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인 광화문 현판 교체를 재고할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과 유 청장은 각각 서울대 외교학과와 미학과 67학번 입학동기로, 40년 지기다.

김 의원은 서한에서 "광화문을 새로 축조한 것도 아니고, 원형대로 복구한 것도 아닌데 현판을 왜 바꾸려 하는 지 국민은 선뜻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잘한 것은 잘한 대로, 못한 것은 못한 대로 평가하고 교훈을 삼아야 %C한다"며 "어떤 경우라도 승자에 의한 역사 파괴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가까운 친구가 본의 아니게 정치권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는 게 안타까워 편지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 청장은 "광화문 현판 교체는 1995년 경복궁 복원 계획에 포함됐던 것"이라며 "다만 그것이 ‘뜨거운 감자’여서 미뤄져 왔는데 광복절 행사가 광화문과 근정전 사이에서 열리기 때문에 불가피하기 시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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