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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교육부총리 일문일답/ "대학에 학생선발 자율권 줘야한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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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교육부총리 일문일답/ "대학에 학생선발 자율권 줘야한다 생각"

입력
2005.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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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교육부총리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중등 교육에서는 공교육을 보다 튼튼히 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학은 개혁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걸 맞은 인재를 길러내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자신에 대한 교육계의 반대기류를 의식한 듯 "경제부처 근무시절부터 전문가들과 토론하며 교육에 대한 나름의 소신과 구상을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와는 관련이 없지 않은가.

%2"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하면서 전문가들과 토론하며 구상을 한 것도 있고, 참여정부 들어선 경제 전문가로서 본 교육개선 방향을 교육부총리가 참고하도록 한 적도 있다."

-그래도 우려 목소리가 많다.

"경제부총리를 하며 교육부와 수많은 대화와 토론을 통해 교육 분야의 어려움과 공공성의 가치를 충분히 느꼈다. 산업계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대졸자를 데려다가 1~2년 정도 공짜 월급 주는 식으로 교육시키지 않고선 써먹을 수 없다고 한다.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 교육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런 대안을 개발하는 쪽으로 유도하고, 여러 가지 유인책을 만들겠다."

-교육계에선 교육 문제가 시장 논리로 해결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인성 교육 등 교육의 이상을 경제적 효율성만으로 재단하려는 점을 우려하나 본데 그렇지 않다. 경제부처 있을 땐 그 입장에서 본 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을 얘기했지만, 교육 행정의 책임을 맡은 사람으로서 교육의 공공성과 효율성이 조화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경제부총리 시절 교육시장 개방을 말한 적이 있는데.

"그때 내 생각은 이미 제도로 상당히 반영돼 있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지는 좀더 많은 전문가들과 토론을 통해 우리 시대 교육? 환경에 맞는 개방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결코 서둘러선 안 된다."

-(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본고사 금지 등) 이른바 3불(不) 정책에 대한 생각은.

"(그게 무어냐고 반문한 뒤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하나하나 따져봐야 한다. 다만 대학 입학에 있어서 가능하면 대학에 자율권을 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돈 많은 사람이 대학에 들어가는 식의 제도는 국민 정서상 맞지 않는다고 본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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