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N(장외전자거래)시장 존폐 기로/ 통합거래소 "인수 못해"

정규장이 끝난 뒤 오후 4시30분부터 9시까지 열리는 장외전자거래시장(ECN)이 설립 3년여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한국ECN증권은 2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최근 ‘인수 불가’ 의견을 비공식 통보해옴에 따라 청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ECN증권은 "지난해 4월 거래소에 인수를 요청했으며 그 동안 반응이 긍정적이었으나 최근 인수를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다"면서 "내달 1일 주요 주주들이 참석하는 경영자문위원회에서 청산 결정이 나면 3월 말에 폐쇄된다"고 설명?%7杉?.

한국ECN증권은 정부의 금융개혁 정책에 따라 시간외 거래를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2001년 말 31개 증권사가 자본금 256억원을 출자해 설립됐으나, 만성적인 거래 부진으로 누적 적자가 130억원에 이른다.

최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