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분당 신도시를 모델로 한 신도시가 건설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등 국내 6개 건설업체로 구성된 하노이 신도시 사업단은 최근 베트남 신도시 개발청에 사업승인 인가를 신청했다. 이 사업은 낙후된 하노이시를 대체할 새 주거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베트남 정부가 추진중인 ‘2020년 하노이 신수도 계획’의 일부다.
신도시사업단은 올 상반기 사업승인이 나면 보상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는 주택분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먼저 사업?0? 추진중인 곳은 하노이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따이 호 따이’ 지역의 뚜리엠 지구. 하노이 신도시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이곳은 총 63만평 규모로, 공산당 당사를 비롯해 하노이 시청, 외교단지, 업무·상업단지, 주거단지 등이 조성되며 아파트 5,000가구도 들어서게 돼 행정과 금융·주거·레저 기능을 갖춘 복합 도시로 탈바꿈한다. 사업단은 2009년까지 주택분양과 상업용지 매각 등을 통해 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최대 1억3,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건설도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치민(옛 사이공)에서 서울 여의도 크기의 신도시 건설 사업을 추진중이다. LG건설은 조만간 사업승인을 받아 이르면 올 하반기 냐베 지역 100여만평 부지에 1만7,000여가구 규모의 대형 아파트 단지와 상업·위락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하노이=전태훤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