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지사는 26일 북한측에 남북합작 시범농장 조성을 제안했다.
손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가진 연두기자회견에서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북한 황해북도 지역 협동농장을 선정, 경기도가 비료와 기술 농약 농기계 등을 지원하고 북한이 토지와 인력을 제공하는 30만평 규모의 합작 벼농사 시범농장 조성을 북측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경기도는 5년 계획으로 추진 예정인 이 사업에 매년 5억원씩 모두 2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사?%7업 2∼3년차에 우수 벼품종을 선정한 뒤 4∼5년차에 본격적인 시범단지를 조성, 운영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 지사는 "이같은 계획을 중앙정부를 통해 앞으로 북한측과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지사는 "지금까지 나에게 닥친 어떤 도전도 피하지 않고 돌파해 왔다는 의미로 한 이야기가 대권 도전을 시사한 것으로 보도된 적이 있다"며 "그러나 대권보다 (도지사로서) 지역경제 살리기가 우선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이와 관련해 해외 자본을 유치해 올해 상시적 일자리 26만개를 만드는 등 앞으로 4년간 모두 100만개의 일F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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