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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공모주 청약 ‘차명계좌’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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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공모주 청약 ‘차명계좌’ 고개

입력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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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1을 넘을 정도로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한 주라도 더 청약 받기 위해 타인 명의를 빌려 계좌를 개설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선 지점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사람 명의의 증권계좌를 한꺼번에 개설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모 증권사 직원은 "위임장 등 서류를 다 갖춰 와서 ‘심부름’이라며 여러 사람의 계좌를 한꺼번에 개설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이런 현상은 1999년 이후 처음인데, 거절할 명분이 없어 다 받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러 개의 계좌를 모아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이유는 계좌 1개당 청약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5일 첫 거래를 시작한 서울대 실험실 벤처 SNU프리시젼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631대 1을 기록, 1만주를 청약한 사람이 불과 15주를 배정 받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선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게 유리하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차명계좌를 묵인하기 쉽다"면서 "선의로 이름을 빌려주더라도 계좌 정보가 악용되면 피해를 입을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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