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호주동포 박세종(38·사진) 감독의 ‘버스데이 보이’가 제77회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의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많은 논란을 거치며 한국을 대표해 외국어 영화부문에 출품된 ‘태극기 휘날리며’는 후보작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버스데이 보이’는 한국전쟁 고아의 슬픔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10분 길이의 작품으로, 폐허가 된 마을에서 전쟁놀이를 하는 어린이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겪는 한국인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B받고 있다. 6년 전 호주로 이민가 현지인 아내와의 사이에 두 살 난 아들을 두고 있는 박 감독은 ‘버스데이 보이’로 지난해 11월 제6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인 부천시장상을 수상했고, 28회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도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한편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마틴 스콜시즈 감독의 ‘애비에이터’가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 아카데미영화제 시상식은 2월27일 LA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라제기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