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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경기지사/오늘 沈지사와 경기·충남 공동발전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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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경기지사/오늘 沈지사와 경기·충남 공동발전 협약 체결

입력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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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경기지사가 적극적인 충청권 껴안기에 나섰다. 손 지사는 27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심대평 충남지사와 두 지역의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두 지역이 각종 산업 클러스트 육성을 위해 공동 실무협의단을 구성하는 방안 등이 발표된다. 김성식 정무부지사는 이와 관련, "지역간 경제협력 방안이 이 정도로 구체화한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앞으로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이와 함께 신행정수도 특별법 위헌판결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논의되고 있는 행정중심도시 안에 원칙적 찬성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으나, 다소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 보다는 전향적 자세다

이에 대해 손 지사측은 "지역간 경제적 협력"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한 측근은 "충청권 공략이 본격화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내부 기류를 전했다.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도 예사롭지 않다. 차기 대권을 겨냥하고 있는 손 지사가 행정수도 이전문제로 한나라당에 등을 진 충청권 민심을 돌리려 한다는 데 분%0석이 모아진다. 경제와 행정도시 카드로 충청권에 다가가 당내 경쟁 관계인 박근혜 대표나 이명박 서울시장에 앞서 이 지역을 선점하려 한다는 것이다. 심 지사와의 관계 개선은 대선에서 자민련의 협력을 끌어내는 지렛대가 될 수도 있다. 충청권이 현 지역구도 상 여야가 차기 대선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요충지라는 데 이론이 없다.

손 지사는 이번 협약을 지난해 11월부터 구상하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고 한다. 박 대표와 이 시장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약점을 돌파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던 중 경기와 충남의 근접성에 착안, 지역공동발전 방안을 제시키로 했다는 후문이다. %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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