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말리는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 여자농구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다.
25일 광주동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와 신한은행 전이 그랬다. 양팀은 경기 시작부터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이어가며 승부를 안개 속으로 몰아갔다.
신세계가 42-41로 리드한 채 들어간 4쿼터. 신세계의 양정옥이 3점을 넣자 뒤질세라 신한은행의 진신해가 3점슛으로 맞받아쳤다. 경기종료 3분께 전열을 정비한 신한은행이 한채진과 최윤아의 연속 4득점을 발판 삼아 54-50으로 달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신세계의 앨레나 비어드가 하프라인에서부터 드리블을 하며 상대 골밑으로 파고들어 연속 2개의 레이업슛을 성공, 경기는 단숨에 54-54 동점이 됐다.
한채진은 종료 20여초를 남긴 긴장된 상황에서 침착하게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었고, 신한은행은 59-58로 신세계를 누르고 5승5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가 됐다.
김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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