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가격이 30억원에 육박하는 씨수말이 수입된다.
KRA(한국마사회)는 시가 29억원인 ‘익스플로잇(위 사진 ·9세)과 22억원의 커맨더블(아래 사진·8세) 등 씨수말 2마리를 들여온다고 25일 밝혔다. 이전까지 수입된 최고가 씨수말은 1997년에 국내에 들어온 ‘라시그니’로 12억원이었다.
익스플로잇은 1회 교배료만 50만달러(약5,150만원)에 이르는 ‘스톰캣’의 자(子)마로 씨수말을 평가하는 북미 세컨드크롭사이어 4위로 평가받은 우수한 씨수말이다. 미국 주요 대상경주에 출주해 6전5승, 2착 1회의 좋은 성적으로 39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했으나 부상으로 조기 은퇴했다. 2000년부터 씨수말로 활동, 5마리의 우승마를 배출했다.
2000년 미국 3대 경주 중 하나인 벨몬트스테이크스를 제패하는 등 현역 시절 12전2승, 2착 1회, 수득상금 90만달러를 올렸던 커맨더블은 지난해 산페드로스테이크스를 제패한 ‘커래지어스액트’를 낳았다. 두 마리는 29일 인천공항에 도착, 검역 절차를 마친 뒤 제주로 이동해 교배를 시작할 예정이다.
마사회 김종필 팀장은 "한번 교배를 하는데 1,000만원이나 들지만 그래도 명마의 조건인 좋은 혈통을 받기 위해 씨암말이 줄을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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