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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걸’ 티모셴코 우크라 총리에/ 러와 관계개선 장애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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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걸’ 티모셴코 우크라 총리에/ 러와 관계개선 장애 될듯

입력
2005.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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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러시아를 찾은 빅토르 유시첸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 모스크바 방문 중 율리아 티모셴코(44·여·사진) 전 부총리를 신임 총리로 지명했다.

티모셴코는 지난해 대선 정국에서 유시첸코의 승리를 가능케 한 ‘오렌지 혁명’의 주역으로, 러시아 정부의 선거 개입을 강력히 규탄해 크렘린으로부터 요주의 인물로 지목된 대 러시아 강경론자이다. 러시아 검찰은 그가 부총리 시절 가스 거래로 부당하게 번 돈으로 러시아 국방부 관리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지난해 9월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유시첸코 대통령의 티모셴코 총리 지명은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에 또 다른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시첸코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동반자"라며 "양국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국이 안정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간 물적 인적 자본 이동을 자유롭게 하는 경제공동체를 창설하자"고 답했다. 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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