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 청약접수 예정인 경기 동탄신도시 동시분양이 포스코건설의 갑작스런 불참 결정으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탄3차 동시분양에서 가장 많은 물량(1,226가구)을 공급키로 한 포스코건설이 촉박한 일정과 분양 준비 미흡을 이유로 분양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당초 동시분양에 참여키로 한 나머지 6개 건설회사들도 분양일정을 미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달 실시될 동시분양 자체가 무산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설 연휴 등으로 분양 마케팅 준비 시간이 크게 부족해 일정을 미루게 됐다"며 "5월께나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포스코건설이 동시분양에서 빠진 가장 큰 이유는 분양 실패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분양을 준비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의 일방적인 불참 결정에 대해 "사전 의견 조율도 없는 갑작스런 불참 선언은 혼자만 살겠다는 이기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나머지 업체들의 분양계획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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