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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서울대 실험실 벤처1호 SNU프리시젼 2,000억대 대박 '화려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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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서울대 실험실 벤처1호 SNU프리시젼 2,000억대 대박 '화려한 데뷔'

입력
2005.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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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실험실 벤처 1호인 SNU프리시젼이 25일 2,000억원대 ‘대박’을 터뜨리며 코스닥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SNU프리시젼은 이날 시초가 상한선인 공모가(2만7,000원)의 2배(5만4,000원)로 첫 거래를 시작한 뒤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인 6만400원으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2,278억원으로 단숨에 상위 27위로 진입했다. 이 회사 대표인 서울대 공대 박희재 교수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625억원으로 코스닥 벤처 부호 15위에 해당한다.

공모가가 액면가의 54배나 됐는데도 청약경쟁률이 631대 1에 달하며 1조2,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던 인기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벌써부터 지나친 상승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개월 내 유통 가능 주식 수가 총 발행주식의 21.7%인 82만주나 되는데다, 전환사채 35만주도 언제 시장에 나올지 모르는 만큼 물량 부담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LCD 장비업체들의 목표주가가 주가수익률(PER)의 6~11배 수준에서 결정되는 점을 감안할 때, 회사측이 제시한 올해 이익목표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현 주가는 이미 목표가 상단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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