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이 개성공단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동대문시장 상인연합체인 ‘동대문관광특구협회’는 25일 개성공단에 2만~3만평 규모의 동대문패션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에 아파트형 공장을 설립, 인건비 등 원가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송병열(58)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사무국장은 "최근 25개 동대문지역 상가 대표들이 모여 개성공단 진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지리적 이점, 인건비, 물류비 등을 감안할 때 현재 동대문에서 판매되는 의류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중국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토지공사 등의 개성공단 분양계획이 나오는 대로 대표단을 구성해 현지를 답사하는 등 본격적으로 개성공단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의류 산업의 특성상 북한 노동력을 쓰기 어려우며, 제품과 인력의 진·출입이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동대문시장의 개성공단 진출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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