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채용비리 불구 연일 상승
노조의 채용비리 사건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5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2.08% 상승 마감했다. 외국계인 CSFB창구에서 무려 45만주가 넘는 무더기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동원증권은 "기아차 주가는 강성노조 때문에 치러야 할 여러 가지 할인 요인을 이미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번 사태가 오히려 노조의 합리적 변신과 정상적인 노사관계 재정립으로 이어져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 현대증권/ 경매펀드 매진으로 강세
증권주들의 동반 강세 속에 8.49% 급등하며 9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증권이 독점판매권을 획득한 경매펀드 판매가 이날 매진을 기록한 것이 강세의 원인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와이즈에셋자산운용과 공동 개발한 신개념 부동산경매펀드를 이날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1·2차 판매분인 1,000억원이 10분만에 매진됐으며, 500억원 규모의 3차분도 금세 매진되는 인기를 모았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2월에 경매펀드의 추가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앞으로 4개월동안 경매펀드를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 안철수연구소/ 실적 발표후 상한가
지난해 실적 발표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4%, 155% 늘어난 315억원과 1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 소프웨어 산업 역사상 처음이다. 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전년에 비해 각각 104.3%, 174% 급등한 102억원, 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에도 신제품 개발 강화, 해외시장 다변화, 신규 보안시장 개척 등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수주액 기준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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