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했다.
CJ케이블넷(대표 이관훈)은 2월1일부터 케이블업계 최초로 디지털방송 상용서비스 ‘헬로우 D’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케이블방송은 지난해 초 큐릭스와 씨앤엠커뮤니케이션이 먼저 시험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업계가 케이블카드(POD)와 셋톱박스 분리를 의무화한 정보통신부 정책에 반대해 논란이 일면서 상용서비스가 지연돼왔다.
‘헬로우 D’는 비디오채널 100여개와 오디오채널 30개, 주문형비디오서비스(VOD), 부가서비스인 데이터방송 서비스로 구성되며, 프로그램 전자가이드(EPG)의 화면(사진)을 모자이크 형태로 구성해 원하는 채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VOD는 ‘CGV 초이스’라는 브랜드로, CJ미디어에서 콘텐츠를 제공한다.
정액형VOD(SVOD)의 경우 월 1만원으로 30여개의 신작 영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방송에서는 TV와 휴대폰간은 물론 TV와 TV간 문자(SMS) 보내기, 극장표 예매, 네트워크 게임, 날씨·운세 정보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CJ케이블넷은 자사 보유 8개 지역방송국(SO) 중 서울 양천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뒤 5월 북인천, 7월 부산·경남 지역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월 이용료는 채널 구성에 따라 2만2,000원(비디오 97개, 오디오 30개, 데이터 15종)과 1만5,000원(비디오 53개, 오디오 20개, 데이터 15종). 문의 1544-1003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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