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가 3월 마티즈 후속 모델 ‘M200’을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15개월 동안 신차 9종을 잇따라 출시하며 본격적인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GM대우차는 올해 100만대 생산을 돌파할 계획이다.
GM대우차 닉 라일리 사장은 24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앞으로 출시될 신차를 언론에 미리 소개하는 프리뷰 행사를 갖고 "3월 마티즈 후속, 5월 대형 고급 세단 ‘스테이츠맨’, 연말 매그너스 후속 ‘V250’ 등을 내놓는 등 향후 15개월 동안 모두 9개의 신차를 선보이겠다"며 "지난해 90만대였던 전체 생산 규모도 올해 20% 가량 늘어난 100만~110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GM대우차가 출범한 2002년 당시 생산량(30만대)과 비교할 때 3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라일리 사장은 특히 "매그너스 후속인 V250은 과감하고 위엄 있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차량"이라며 "V250의 수출이 활기를 띨 경우 현재 1교대인 매그너스 생산라인을 2교대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M대우차는 이날 자동차 회사의 ‘특급 비밀’이랄 수 있는 디자인센터도 전격 공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GM대우 디자인센터와 GM 아시아·태평양지역 디자인을 총괄하는 데이빗 라이언 수석 전무가 ‘대담하고 강력한(bold and strong) 이미지’라는 GM대우차의 새 디자인 개념을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GM의 차기 디자인 총책임자로 유력한 라이언 전무가 GM대우차의 디자인을 총괄하게 됐다는 것은 GM대우차가 GM 디자인 부문의 아시아·태평양 본부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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