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올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두산은 24일 "대우종합기계 인수 등으로 그룹 외형이 커진 만큼 오너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 올해 매출 11조4,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달성하고 2008년에는 매출 규모를 21조원으로 2배 가까이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산은 이날 박용오 ㈜두산 대표이사 회장이 두산산업개발㈜ 대표이사 회장을 겸직토록 하고, 박용만 ㈜두산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특히 박 회장, 강태순 관리본부 사장 등 사내이사 5명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온 박 부회장은 승진을 계기로 사실상 최고경영자(CEO)로서 그룹 경영 실무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 경영은 앞으로 고 박두병 회장의 2남인 박용오 회장, 3남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5남인 박 부회장 등을 중심으로 한 ‘트로이카 체제’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두산은 이날 책임 및 투명경영 강화를 위해 법무실을 신설, 창원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임성기(44)씨를 법무실장(전무)에 임명하는 등 일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두산 '전자BG> ▦부사장 이양균 ▦상무 최창기 ◆㈜삼화왕관 ▦상무 신상철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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