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4개 증권관련 기관 통합에 따른 인력 정리 차원에서 현 임직원의 15~20%에 대해 명예퇴직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명예퇴직이 끝난 뒤에도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직급 정년제와 임금피크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통합 이후 중복기구의 정리를 위해 상위직급 위주로 명예퇴직을 유도, 현재 인력 750여명의 15~20%인 130명 안팎을 정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집행 간부(과거 증권거래소 기준 부이사장보급 이상)는 통합거래소 발족 과정의 고과에 따라 재신임 여부를 묻기로 했다.
증권선물거래소 설립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명예퇴직이 마무리 된 뒤에는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을 구축해 개인별 업무성적에 따라 수시로 인력 조정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명예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차장 부장 등 상위 직급자 중 보직을 받지 못한 직원의 경우 보직자와 임금에서 큰 차이를 둘 예정이며, 직급 정년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거래소가 출범하면 부장급 직책은 현재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현 부장·차장급이 명예퇴직 대상 1순위로 꼽힌다.
현재 보직이 없는 부장급은 거래소가 10명 내외이며, 코스닥시장과 코스닥위원회가 각각 2~3명 정도로 알려졌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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