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리딩 컴퍼니/ 건설·자동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리딩 컴퍼니/ 건설·자동차

입력
2005.01.25 00:00
0 0

■ 현대 자동차/ 앨라배마 공장 3월 가동 美공략

현대 자동차의 올해 목표는 확고한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이다. 이를 위해 전세계에 신차를 대거 출시하고, 미국 유럽 중국 등 권역별 현지화 전략을 통해 판매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 209만8,000대(국내 55만1,000대, 해외 154만7,000대)였던 판매 규모를 올해는 총 238만9,000대(국내 60만5,000대, 해외 178만4,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출시된 NF쏘나타와 베르나 후속모델인 ‘MC’, 그랜저 후속모델인 ‘TG’, 싼타페 후속모델인 ‘CM’ 등 총 4개의 차종을 세계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3월 생산을 개시하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30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앨라배마 공장이 가동되면 미국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시장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48만5,000대로 잡았다.

유럽 시장의 경우 전략 차종인 클릭(수출명 겟츠)과 투싼의 판매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신흥 시장인 러시아에서는 반제품 조립 생산(CKD)을 지난해(3만2,000대)보다 크게 늘어난 5만7,0000대로 잡았다.

또한 중국 베이징 현대차는 지난해 14만6,000대를 판매하며 돌풍을 일으킨 여세를 몰아 올해는 투싼 및 신형 쏘나타를 내놓는 한편 20만대 생산·판매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 차종을 소형차 중심에서 쏘나타, 그랜저 등 중대형 승용차와 싼타페 등 RV 차량의 비중을 높여 업그레이드된 ‘현대차(HYUNDAI)’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기초기술/ "지반공사 종주국 日에도 진출"

한국기초기술(www.kftco.com 대표 김용현)은 최근 경기악화로 침체에 빠진 건설시장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이 기업은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에서 기업전시회를 통해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다. 우수특허기술 최우수상의 수상경력과 더불어 지난해 연말에는 친환경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한국기초기술의 자랑은 대재앙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지구환경의 이상변화에 따른 대체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업체가 개발한 지진대책 공법은 지반의 거동에 따른 액상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주변 지반 및 구조물을 보호하는 지반보강 공법이다. 이웃 일본은 물론 주변 동남아시아 및 유럽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하는 약한 지반을 가진 나라에 절실히 필요한 기술이다.

홍콩을 시작으로 중국 지하철공사 등에 이 기술이 수출됐고 최근엔 지반공학기술의 종주국인 일본까지 진출해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지난해엔 초고압 급결 분사방식인 TWIN-JET 공법이 서울지하철 9호선에 적용되면서 타공법과 비교돼 더욱 그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정부에서 지원하는 자금 중 미래의 첨단업종에 지원되는 과학기술지원자금을 받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한국기초기술(주)의 기술력은 이미 입증됐다고 할 수 있다.

김용현(사진) 대표는 " 우리 회사는 선진기술 강국을 표방하는 대한민국에서 작은 것부터 실현해가고 있는 알찬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 신안그룹/ 제주서 11월 개장 수도권 3곳 무료에 빌리지 이용 특전도

올해 11월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에 들어서는 신안그룹의 에버리스 골프리조트(회원제 18홀, 퍼블릭 9홀)는 몇 가지 점에서 주목된다. 단순히 골프장이 전경이 좋고 코스가 빼어나다는 점 때문이 아니다.

이 리조트의 회원권을 보유하면 신안그룹이 보유한 안성의 신안(27홀), 경기 광주의 그린힐(36홀), 경기 화성의 리베라(36홀) 등 수도권 3개 골프장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전은 또 있다. 회원에게는 월 4회 주말부킹(토·일 연속)이 보장되고 평생 그린피가 면제된다. 지명 회원 1인에게도 주중 부킹권 보장 및 그린피 면제의 혜택을 주며 주말에는 준회원 대우를 한다. 주중 2인 라운딩도 가능하다. 골프장안에 건립할 예정인 호화 빌리지도 연 30일 회원 대우로 이용할 수 있다. 개인은 5명, 법인은 7명까지 회원대우가 가능하며,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 휘트니스 클럽과 대치동 신안스포츠클럽도 보증금 없이 연회비 납부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에버리스 골프리조트는 코스 역시 수준급으로 조성된다. 공략하려면 세기가 필요한 마운틴 코스, 레이디 티 전방 60c지점에 특화된 조경과 벙커티, 워터 해저드가 들어서는 오션 코스, 정규홀 못지 않은 퍼블릭으로 페어웨이에 억새군락이 만들어지는 파스처 코스로 이뤄진다. 회원권 가격은 개인은 2억3,300만원. 법인은 4억3000만원이다.

신안그룹 관계자는 "에버리스 골프장은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서쪽으로는 광활한 목초지와 바다가 있고, 남쪽으로는 제주특유의 지형인 오름이 다양한 형태로 자리하고 있어 풍광도 무척 좋다"며 "골프장 안에 수영장 스파 야외 조각전시장 등도 갖출 예정이어서 골프와 함께 휴양까지 할 수 있는 최고급 리조트"라고 말했다. 분양사업부 (02)567-3333, (02) 3467-1995

■ 동남기업/ 불황에도 작년 130% 매출 신장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법. 불황의 찬바람이 거셀수록 굳건한 기반을 바탕으로 더욱 빛나는 기업이 있다. 주방 및 사무용 가구 전문업체 동남기업이 그런 경우다.

동남기업은 1982년 주방 싱크대 부품인 배수구를 시작으로 22년간 주방 및 사무용 가구 제작에 한 우물을 파온 중견업체다. 플라스틱 제품인 미니 쌀통, 수저통, 칼꽂이를 비롯해 금속 와이어 선반, 넥타이 걸이, 바구니 등을 생산하며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2003년 매출액 35억원 달성에 이어 지난해 극심한 내수 침체에도 전년에 비해 130% 성장한 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100억원.

이런 지속적인 성장은 오남용 회장의 선견지명과 투철한 경영철학,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동남기업은 97년 외환위기(IMF)로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가자 당시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과감한 경영혁신을 추진했다. 구조조정과 아웃소싱을 통해 개발-생산-영업파트의 핵심역량을 강화, 회사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린 것. 영업팀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100% 만족시키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과 함께 이들의 요구를 개발 및 생산팀에 전달, 품질개선을 꾀했다. 생산팀은 소품종 대량 생산에 적합한 설비형태와 생산라인을 통해 신제품 샘플부터 양산 제품까지 고객의 요구만 있으면 수일 내에 품질 좋은 제품 생산이 가능토록 했다.

오회장은 "고객의 납기 요구를 양질의 제품으로 충족시키는 것이 동남기업의 힘"이라며 "주방 및 사무용 가구 분야에서 메이드인 코리아를 대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www.eastsouth.co.kr (031)764-0330

■ 동보건설/ 절개지 親환경 공법으로 ‘호평’

가파른 산길이나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산을 깎아지른 절개지를 종종 보게 된다. 수직에 가까운 경사면을 회색 콘크리트로 벽처럼 다져놓고 낙석사고를 막기 위해 그물망을 쳐놓은 모양새가 불안하고 미관상 좋지 않다.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안전하면서도 친환경적으로 경사면을 만들 수는 없었을까? 자연과 인간을 생각하는 기업인 동보건설㈜은 이 같은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다.

이 회사의 윤성호 대표는 88년 이후 16년 동안 각종 경사면 공사시공의 경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4개의 특허와 3개의 실용신안 및 10개의 의장 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자랑하는 공법은 크게 두 가지. 우선 기존의 콘크리트 공법에 비해 비용은 절반 정도로 싸면서도 경사면을 자연 그대로의 녹화상태로 만들 수 있는 ‘보강압성 토옹벽 공법’을 들 수 있다. 이 공법은 단단한 기초공사 위에 격자 금속 철근망을 설치하고 인장 강도가 뛰어난 친환경 보강섬유제를 다져 넣은 뒤 다시 현장의 토사와 독성이 없는 토목섬유재를 섞으면 석고처럼 단단하게 접착력이 높아진다. 이렇게 하면 강도는 콘크리트 공법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사면에 나무나 화초를 자연 상태 그대로 심을 수 있다.

기존의 콘크리트 옹벽을 대체하는 ‘친환경 생태복원 배수법면 보호블럭 공법’도 이 회사의 또다른 신공법. 집중호우로 경사면에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쓰는 이 공법은 콘크리트 대신 친환경 신소재를 벽돌처럼 다진 뒤 쌓아 올려 배수가 잘 이뤄진다. 이 덕에 표면에 식물을 심을 수 있어 관련 업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동보 건설은 2000년 남해안고속도로 서마산 IC경사면 공사를 비롯해 지난해 4월 서해안 고속도로 경사면 유실공사 시범 시공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www.dongbosamyeon.com (055)345-8561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