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가톨릭, 개신교 등 종교계 인사들이 90일째를 맞고 있는 지율 스님의 단식에 동참하기로 했다.
도법ㆍ지홍 스님, 문정현·문규현 신부, 양재성 목사 등 종교인 7명은 24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지율 스님과 생명평화를 위한 종교인 참회 단식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단식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우리도 함께 사는 생명의 길을 찾아 지율 스님과 함께 단식하며 함께 아파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조계사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한 참석자는 지율 스님이 모처로 옮겨져 단식을 계속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건강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천성산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문서로 약속한 ‘천성산 터널 백지화 공약’을 지켜야 지율 스님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윤정기자 yj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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